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태창 (문단 편집) ===== 관리자의 서사 ===== * '''조직 역량을 자본으로 삼는 관리자 서사''' 과거 게임 판타지를 위시한 웹소설 초기 상태창 서사가 자기 관리와 디지털 사이보그 서사 즉 '''개인의 상태창을 통한 계발'''에 집중되었다면, 2010년대 후반의 웹소설에선 '''상태창으로 조직 구성원을 게임처럼 관리하는''' 관리자 서사가 대두되었다.[*C 한국 플랫폼 스토리텔링에 나타난 인간 관리자의 서사와 감정 자본주의. 2023. 유인혁][* 물론, 과거 [[게임 판타지]]에서 주변 구성원을 관리하는 서사가 없던 건 아니다. 게임 판타지에서 항상 따라오는 파티 플레이 서사가 대표적이다. 주인공이 처음 만난 파티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리더로서 그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서사는 게임 판타지 장르에서 자주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서사는, 모든 일을 해내는 초인적인 주인공의 서사로 인해 대부분 빛이 바래기 일수였다. 즉 게임판타지의 동료들은 있으면 좋지만 필수적이진 않으며, 주인공의 역할은 초인적인 리더이지 관리자는 아니었다.] 즉 개인에 집중하는 [[먼치킨]] [[초인]] 서사에서, 조직과 동료에 집중하는 관리자의 서사가 대두된 것이다. 이같은 관리자 서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앞의 연구. 유인혁. 2023. 34-43p] *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이 아닌 조직의 역량을 동원한다. * 뛰어난 개인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던 종래의 [[먼치킨]] 주인공과 달리, 관리자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구성원이 가진 능력을 계발하고, 적절한 역할을 분배하여 투입한다. * 이같은 상황은 주인공이 가진 한계에서 비롯되곤 한다. 주인공은 엑스트라 혹은 실패를 경험한 인물로, 자신의 능력만으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 주인공은 감정을 관리한다. * 개별 구성원의 트라우마, PTSD를 관리하거나 자신감, 자존감을 회복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회복된 구성원의 감정 상태는 곧 조직의 강화 즉 주인공의 문제 해결 역량으로 환원된다. * 인간관계는 유용한 경제적 자원으로 표현된다. * 잠재력을 가진 인원을 미리 선별하고 실용적인 목적의 친밀성을 쌓아간다. * 비즈니스적인 상호이득 관계 즉 '''호혜 관계'''로 출발하여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완전한 애착, 친밀감을 형성한다. * 주인공은 관리자로서 조직을 관리하고 역량을 발휘하며, 이 과정은 '''상태창을 통해 게임처럼''' 이뤄진다. 즉 게이미피케이션적 서사이다.[* 앞의 연구. 유인혁. 2023. 43-52p] 이같은 관리자 서사는 이전 세대 남성향 판타지의 개인적, 이기적 주인공을 넘어선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주인공을 표현한다. 관리자 주인공은 이기적인 동기로 자기 자본과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투자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결속, 유대감, 도움이라는 만족감을 얻는다. 즉 사회적, 경제적 영역 양면에서 긍정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이기적인 욕망을 도덕적으로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획득하는, 자본가이면서도 인간적인 얼굴을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다.[* 앞의 연구. 유인혁. 2023. 52-54p] 관리자 서사의 대표작으로는 2010년대 중후반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은 [[전지적 독자 시점]], [[내가 키운 S급들]], [[회귀자 사용설명서]] 등이 꼽힌다.[*C] 이들은 주인공이 특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상태창을 활용해 관리한 조직의 역량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 '''20년대 이후의 관점''' * '''젠더 구분의 강화''' 한편 위에서 언급된 세 작품은 연재 도중 여성향 향유층의 인기를 끌어모은 남성향 웹소설로 유명한데, 여성향 웹소설이 상태창을 통해 인물과의 친밀감, 사회 관계를 다루는 [[#감정 자본주의적 서사|감정 자본주의적 서사]]를 활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같은 유사점이 여성향 향유층에게 어필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캐릭터 간의 케미 즉 [[브로맨스]]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이같은 브로맨스 성향이 형성된 배경에는 개인과 감정에 집중하는 관리자 서사가 존재한다.] 다만 2020년대 이후 남성향 관리자 서사가 여성향에 어필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는데, 2020년대 초 [[BL 드리프트]] 논란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듭된 이후 웹소설 향유층 사이에선 작품의 젠더 성향을 여러 클리셰, 서사를 통해 명확히 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다. 따라서 2020년대의 관리자 서사는 젠더를 공통하는 속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후반처럼 젠더를 공통하지 않고 구분하여 향유되고 있다. * '''의도치 않은 시혜의 활성화''' 한편 남성향 웹소설의 [[캐빨물]], [[아카데미물]]을 위시한 관리자 서사는 상술된 2010년대 후반의 대표작들처럼 호혜적인 돌봄을 실현하면서도 '''의도치 않은 시혜적 돌봄'''도 실현하는 특징이 있다. 전 세대의 초인 서사[* 소위 상태창을 이용한 [[먼치킨]] 서사]와 2010년대 후반 관리자 서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돌봄과 호혜성이다. 전 세대 [[게임 판타지]]의 대표작인 [[달빛조각사]], [[헌터물]]의 대표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은 협업하기보단 스스로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동료가 있더라도 관리자보다는 리더 역할을 하며, 동료를 돌보는 에피소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또 두 주인공의 돌봄은 사적영역에서 시혜적으로 이뤄지는데, 두 주인공이 소년 가장으로 여동생을 사심없이 호의로서 부양하는 클리셰가 대표적이다.[* 앞의 연구. 유인혁. 2023. 38-39p.] 이같은 초인적 리더 성향과 초인의 시혜적인 돌봄은 2010년대 중후반 관리자 서사의 호혜적 관계, 이기적이면서도 도덕적인 관계가 등장하며 이전의 클리셰로 밀려났으나, 20년대 이후 캐빨 요소가 등장하는 남성향 웹소설에서 다른 형태로 활성화된다. 과거 초인 서사 웹소설, 장르소설이 초인적인 주인공의 문제 해결 능력에 집중하느라 동료의 서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면, 20년대 이후의 남성향 웹소설은 초인적인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을 증명하는 방법에 동료 특히 히로인을 향한 '''의도치않은 시혜적 돌봄'''을 포함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착각물|자신도 모르게]] 동료, 히로인의 마음을 감화하고 한 단계 성장시키는 클리셰가 대표적이다. 이같은 변화에는 2010년대 후반, 관리자 서사를 차용한 작품군들의 BL 드리프트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히전죽]], [[노맨스]] 성향이었던 남성향 웹소설에선 젠더 성향을 보다 명확히하는 하렘물, 캐빨물 클리셰가 약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관리자 서사의 타겟이 되던 동료들은 히로인으로 변형되었으며, 조직 정체성이 약화되면서 관리자 서사는 축소하였고 주인공의 초인적 리더 성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 다만 이에는 위에서 언급된 세 작품과 동시기에 연재되었던 [[아카데미물]] 특히 [[소설 속 엑스트라]]의 영향도 있다. 상술된 착각물 시혜 클리셰는 20년대 아카데미물, 캐빨물 유행의 촉매가 된 소설 속 엑스트라에서 자주 쓰던 클리셰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술될 '관리자 서사의 대체로 히로인 시혜 클리셰가 활성화되었다'는 이야기는, BL드리프트 논란으로 인해 관리자 클리셰가 정체되고 관리자 클리셰를 향유하던 남성향 웹소설 향유층의 [[관성]]만이 남은 상태에서, [[소설 속 엑스트라]]류가 제시한 하렘 착각물 클리셰가 그 관성을 메꿀 대체제로 주목받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축소하였다는 말 처럼, 관리자 서사는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상술한 의도치 않은 시혜적 돌봄이 대표적인 전세대 초인 성향과의 차이이다. 과거엔 사적영역을 기준으로 가족들에게만 시혜되던 돌봄이, 이젠 주변의 히로인과 동료들에게도 의도치 않게 시혜되는 것이다. 때문에 주인공은 개인의 노력으로 승리를 창출하는 인물이 되더라도 기존의 [[먼치킨]] 서사처럼 동료의 서사를 배제하지 않게 되었으며, 히로인(동료)들은 각자의 서사와 연결고리를 가진 채 주인공의 서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같은 주인공의 의도치 않은 시혜는 계획적인 호혜와 함께 연출되기도 한다. 즉 시혜와 호혜, 관리자와 초인이 혼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시혜와 호혜를 동시에 실현하며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주인공은 비즈니스적이면서도 도덕적인 관리자이자 그 자체로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초인적인 리더이며, 동료의 서사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젠더 논란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 '''상태창외의 상황''' 다만 20년대 이후의 의도치 않은 시혜 클리셰는 [[착각물]] 성향이 다분한 만큼,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상태창이 딱히 필요하진 않은 편이다. 때문에 상태창과 상관없는 [[회빙환]], 게임 속 정보, [[착각물]] 클리셰로 변형되곤 하며, 이는 관리자 서사도 마찬가지인 상태이다. 즉 조직의 역량을 개인의 역량으로 환원하고, 동료에게 감정적 돌봄과 서사를 할애하는 방식이 상태창이 없는 장르군에서도 재현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