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연벙 (문단 편집) == 후대 [[테저전/스타크래프트|테저전]]에 미친 영향 == 임요환의 벙커링 빌드 연습 상대였던 투신 [[박성준(1986)|박성준]][* 상술했다시피 자기가 도움을 준 목적인 임요환의 4강 경기의 상대 예정이였던 홍진호에게 바로 이전인 8강에서 0:2로 패해 탈락했었다.]은 이때의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던 모양인지, 2005년 초를 전후해서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등의 벙커링을 [[일벌레(스타크래프트 시리즈)|드론]] 컨트롤만으로 무난하게 막는 모습을 보였다. 전술했듯이 임요환은 벙커링 자체보다는 그 뒤에 이어서 써먹을 전술을 8배럭 빌드에 최적화시키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초반에는 박성준조차도 임요환의 전략을 막기 버거워했으나 연습을 숱하게 치른 결과 벙커링과 관련된 어지간한 전략 전술은 다 경험했다고 하며, 이후 벙커링을 가장 완벽하게 막는 저그가 되었다. 박성준은 테란의 초반 전략을 아주 잘 막아낸 저그의 선구자가 되었는데, 벙커링을 대처하는 부분에서는 물론이고 선 팩토리 후 빠른 탱크 조이기 전략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그를 막기 위해 펼쳐야 했던 전술을 완벽하게 현실화했다. 선팩 후 빠른 탱크 조이기에 종언을 고한 2005 EVER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가 대표사례. 어찌보면 이 삼연벙의 최대 수혜자다. 이 훈련 덕분에 정작 연습을 제안한 임요환도 못 딴 [[골든 마우스#s-2]]를 박성준이 땄으니 말이다. 물론 임요환은 벙커링 이후의 후속타까지 준비했다고 하지만, 임요환식 벙커링 그 자체의 강력함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에 대한 저그의 기본적인 방어전술은 상당한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우선 미리 드론이 나와서 조기에 신경전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드론 밀치기가 아주 중요해졌다. 이후 저그 유저들의 드론 밀치기 수준은 상당한 경지에 올라 드론으로 역으로 치즈러시를 가는 게임이 나올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당시는 이것만으로 부족했다. 임요환식 벙커링에선 SCV야말로 핵심 유닛이고 혼자 다 해먹는 뎀딜러가 맞는데, 그렇다고 마린을 살려둘 수도 없는 아주 애매한 상황에 저그를 몰아넣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벙커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장 SCV가 워낙 강한데 그걸 앞마당을 먼저 먹은 저그가 드론만으로 대처하는 것은 애초에 타이밍이 나오질 않는다. 그러니까 이 벙커링을 마주한 당시 저그들의 보편적인 심리는 >1. SCV가 앞에서 방패막이를 하고 있으니 SCV를 때려야 할 것 같다. > >2-1. 드론을 SCV와 싸움 붙여 벙커링을 저지하려 해 보았다.(→ 3-1) >2-2. SCV랑 드론이 싸우면 당연히 드론이 불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드론을 돌려서 마린을 잡는다.(→ 3-2) > >3-1. 그러나 드론과 SCV를 비교하면 SCV가 당연히 더 강하므로 드론이 몰살당하고, 마린이 와서 쐐기타를 꽂는다. >3-2. 그러나 마린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정작 드론이 SCV한테 다 죽었고, 그 사이 벙커는 완성되었으며, 기껏 마린을 잡았으나 추가 마린이 왔다. > >4. 뒤늦게 저글링이 튀어나와 벙커를 깨려고 시도했지만, 수리 신공 앞에 저글링도 맥을 못 추고 죽어나간다. 드론은 아까 다 죽었으므로 추가 병력도 없다. >5. '''[[무슨 지거리야|아니 이게 무슨 짓거리야?]]''' 이런 수순을 밟는 것이다. 위 영상의 2, 3세트에 대한 엄재경과 김태형의 해설이 대조되는 모습도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데, 2세트에서 엄재경은 애초에 1세트부터 드론을 총동원해서 막아야 했다고 강하게 주장하다가 드론이 몰살당하는 모습을 보자 할 말을 잃었고, 그럼에도 3세트 역시 드론이 죄다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 결과는 2세트의 재판일 뿐이었다. 반면 김태형은 "저그가 못 막으면 말할 것도 없고 막아도 가난해진다"는 전술의 본질 자체는 잘 이해했고 임요환식 벙커링이 당시 저그의 개념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움을 강조했다. 물론 김태형도 딱히 저그가 어떻게 맞서야 된다는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기에 해설이 장탄식 수준으로 흘러가긴 했지만, 당시 최전성기는 지났어도 유일하게 4강전에 올라온 유수의 저그 플레이어인 홍진호조차 당장 답을 못 찾은 걸 생각하면 김태형만을 탓하기는 무리가 있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이 시절까지만 해도 [[엄전김]]은 해설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비판받은 일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스타판 후반부 김태형의 해설과 초창기의 해설을 비교해보면 이게 정말 같은 사람이 해설한 거 맞나 싶을 정도.] 후대 들어선 미리 나간 오버로드나 드론으로 원하는 각도상의 미네랄을 보면서 그 미네랄을 클릭해가며 몰아붙이는 밀치기 개념까지 생겼고 맵 제작자들도 이걸 신경 쓰면서 맵을 만들었으며, 박성준이 막는 운영을 최적화시켰다고는 하지만 삼연벙 당시엔 이런 개념이 전혀 없었으므로[* 홍진호 역시 훗날 삼연벙 당시 벙커링을 막는 개념이 부족했다고 말하기도 했다.[[https://youtu.be/imISKiaH8-0?t=585|#]]] 그저 캐사기라고 울부짖는 수밖에는 없었다. 결국 한동안 실컷 당하고 나서야 저그는 정말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벙커링을 막기 위해 SCV를 잡느냐 마린을 잡느냐라는 선택 자체보다 앞마당 해처리를 미끼 삼아 저글링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번 다음 가난해진 테란을 후속 운영으로 잡아내는, 보다 넓게 보는 시야와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때 드론은 저글링이 나오기 전 본진 난입과 해처리에 SCV까지 들러붙는 것을 막는 블로킹이나 후속 마린을 끊는 역할을 하되 손실은 최소화하고, 저글링이 나올 시점까지 해처리 체력이 넉넉해서 버틸 수 있는 상황이면 드론은 저글링이 나오는 즉시 자원 채취로 복귀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저글링과 드론을 함께 비비면서 벙커를 깬다. 이 전략을 처음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던 박성준의 경우는 아예 앞마당을 희생하면서까지 저글링 숫자를 넉넉하게 확보하여 테란 본진에 남은 SCV보다 많은 수의 드론을 처음 나오는 6기 가량의 저글링과 함께 벙커를 무시한 채(!) 테란 본진으로 돌격하여 초토화시키고 저그 본진으로 올라가는 선택지밖에 남지 않은 테란의 병력은 후속 저글링으로 잡아먹기도 했다. 그것도 마이크로컨트롤 면에서 임요환에게 뒤지지 않는 '''[[이윤열]]'''을 상대로![*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심지어 맵도 저그에게 불리하던 [[알 포인트(스타크래프트)|알 포인트]]였다.] 결국 이렇게 저그의 방어 대책이 세워지자, 테란은 SCV를 복귀시키지 않으면 저그가 교전을 걸 때 SCV 손실이 심해져 드론이 자원 채취에 복귀한 저그보다 가난해질 뿐만 아니라 남은 저글링의 압박에 휘둘리게 되며, 그렇다고 SCV를 복귀시키면 많은 수의 저글링을 강제하지 못한 채 앞마당을 내줘 자원 싸움에서 불리해지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단순히 "벙커가 완성되면 사실상 이긴 것이고 완성 못 시켜도 본전"이던 시대는 완전히 종말을 고했으며, SCV가 적 앞마당에 침투할 때 진격을 막으러 온 드론을 최대한 잡아내야 하고, 벙커 완성 이후에도 최대한 많은 저글링을 강제할 수 있도록 진영을 굳히면서 전장에 투입된 SCV는 적절한 때에 최대한 많이 본진으로 복귀시켜야 하게 되었다. 이후엔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게 되면서 테란과 저그의 게임에서 초반부터 상당히 역동적인 움직임이 나오기도 하는 등 어찌보면 게임의 재미라는 측면에선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테프전의 개념 발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때 토스의 12생더블이 컨트롤 여하에 따라 투팩까지도 막아버렸고, 벙커링은 그냥 앞마당 넥을 포기하고 프로브만 보존해도 SCV가 그 동안 일을 못해서 결과적으로 5:5로 흘러갔던 적이 있었다. 전체적인 면에서 토스가 우세를 점했던 시기. 그러나 이영호가 배럭더블을 최적화시켜 토스의 생더블을 부수고, 넥서스를 포기해도 테란이 자원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벙커링의 SCV 숫자를 최적화시킴으로써 생더블은 정석에서 밀려나고 만다.] 다만 항상 그랬듯이 테저전에서 돌발적인 변수로 게임이 꼬여버리는 상황은 테란보다 저그가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런 전술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테저전에서 테란이 좋은 무기를 얻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예나 지금이나 저그는 종족 특성상 3~4멀티를 돌리기 전까지 라바를 아끼기 위해 드론 최적화가 필수인만큼 초반에 드론 손실을 강제하는 전략을 상대하기 까다로운 점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벙커링의 보급을 통해 저그에 못지않은 초반 활동망을 테란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이전까지는 6저글링 타이밍이 마린 쌓이는 타이밍보다 빠르므로 테란은 입구를 막거나 SCV 1~2기를 길막으로 세우면서 사실상 본진에 갇힌 채 초반을 보내야 했고, 그 사이 저그는 오버로드를 곳곳에 배치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정찰을 통한 정보 획득 측면에서 테란이 저그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벙커링이 발전하면서 6저글링 타이밍 이전부터 테란이 저그를 압박하고 오히려 저그를 앞마당에 가둬놓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전략이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저그 진영에서 벙커로 최대한 시간을 끌어준다는 점에서 테란이 스타 초기의 단순한 BBS 내지 BSB에 비해서 도박성이 많이 약해진 전략적 수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이러한 벙커링 전술은 개량되었다.[* 시기적으로 다소 늦지만 이어서 2005년 무렵 [[FD테란]]이 개발되면서 테란은 초반에 저글링/드라군 압박으로 갇혀 지내던 시대를 탈피했으며, 그 덕분에 전략 전술은 크게 발전하고 또 변화했다.] 2005년경, [[전상욱(프로게이머)|전상욱]]이 (테저전에서)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커맨드|더블]]'이라는 말을 남겼고, [[최연성]]은 싸이언배 MSL에서 [[마재윤|상대 저그 프로게이머]]에게 3:0 완패를 당하면서 이를 설욕하기 위해 8배럭 벙커링으로 시작되는 슈퍼 바이오닉이라는 빌드를 개발, 한동안 짭짤한 승률을 올렸다. 또한 2008년 이후 저그전 [[메카닉 테란]]이 재발견되면서 [[하이트 스파키즈]] 소속 테란을 위시로 8배럭 벙커링 이후 메카닉 테크를 가는 새로운 테란 운영법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벙커 전략 자체는 자주 나온 만큼 패배한 경우도 제법 있어서... 결국 '이걸 어떻게 막냐' 수준의 일방적인 전략은 아니게 되었지만, 벙커링은 테란이 툭하면 꺼내는 흔한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어지간한 테란 프로게이머는 다 벙커링에 능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 스타판이 다 끝나갈 때까지도 벙커링만 맞고 훅 가버린 저그들이 있을 정도로 참 질긴 전략이다. 현재도 저그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