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독일어 (문단 편집) === 고등학교 [[제2외국어]] 영역 === [[8.15 광복]] 이후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에서는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꾸준히 최다 선택 언어의 지위를 누려 왔다. 특히 [[박정희 정부]] 시절에 [[독일]]에 [[파독 근로자|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던 상황도 독일어 과목의 수요에 영향을 주었다. 사실 [[일본어]]가 붙어있는 이웃나라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식민 지배했던 일본의 언어라는 사실 때문에 거부감을 주었던데다가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서 의외로 널리 쓰이고 있었기에 학교 교육의 필요성이 낮았다. 역설적으로 [[제2세계]]에서 더 많이 가르쳤고, 특히 최상위권 대학에 [[일어일문학과]]가 없는 것이 결정타였다.[* 북한이나 중국, 소련에서도 대거 가르쳤다고 한다. 다만 데탕트가 펼쳐지자 일본어와 중국어도 위상이 올라가기도 하였다.] [[중국어]]를 배우기에는 [[중국]]은 [[6.25 전쟁]]으로 인해 적국이었다. 그나마 [[대만]]이 있지만 대부분 [[영어]]가 통하고, 중국어를 쓸 상황에서는 [[화교/대한민국|재한 화교]]들이 통역했다. [[홍콩]]은 [[영국령 홍콩|영국령]]이었고 [[싱가포르]]는 영어가 중심인 사회였다. 그리고 [[러시아어]] 역시 [[소련]]이 대치 중인 적국이라 수요를 상상조차 못 했다.[* 한소수교 및 소련 붕괴 이전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러시아어를 배우려면 러시아어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마저도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한국외대와 고려대 등 매우 극소수였으며, 서울대에조차 러시아어학과는 없었다. 이로 인해 당시 외대 노어과를 졸업하면 십중팔구 국정원 특채 대상자가 되니 먹고살 걱정은 없다는 말까지 돌았다. ~~실제로 그 시절 외대 근처에는 국정원 해외정보부서 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외대가 부지 확장을 못한 이유 중 하나.~~] 이렇게 주변국 언어에 무지하다 보니 [[1983년]] 중공 민항기 불시착이나 [[소련]] 사할린 상공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때 한국 측이 중국어와 러시아어 능력자가 아예 없어서 중국어 통역을 중국어를 잘하는 [[화교/대한민국|재한 화교]]에 맡기거나 러시아어 통역을 노어노문학 전공 [[한국계 미국인]]에게 맡겨야 했다. 그 시절에는 '남학생은 독어, 여학생은 불어'란 말도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였기 때문에 남학생이 불어를, 여학생이 독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학교별로 성별로 딱히 강제한 건 아닌지라 문과 중에서 인문학을 생각할 경우 남학생도 불어를 택했고 사회과학을 생각하는 여학생은 독일어를 골랐다.[* 독어가 딱딱하게 들리는 편이고 불어는 연음 때문에 부드럽게 들리는 편이라, 남녀를 철저히 구분했던 시절에 이런 고정관념이 생겼다. 실제로 [[2000년대]] 이전까지 대학에서도 독어독문과는 [[남초]]학과였고 불어불문학과는 [[여초]]학과였다. 모 대학에서 체육대회를 열었는데 불어과에 남학생이 몇 명 없어서 축구를 기권한 사례도 있을 정도였다.] 또 '[[이과]]는 독어, [[문과]]는 불어' 같은 말도 있었다고 하지만 별로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독일어가 과학, 의학, 공학 뿐만 아니라 문과에서도 철학, 경제학, 법학, 경영학 등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였기 때문에 특히 상위권 학생들일수록 독일어를 많이 선택했다. 또 음악을 전공하는 예고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독일어를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사회과학이 인문학보다 쓸모 있는 학문이라 그것도 컸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부터 소련 등 동구권 붕괴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한중수교 및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인해 '''[[중국어]], [[일본어]]가 부상'''하였다. 이 때문에 [[2010년대]]에는 독일어가 고등학교 교과목으로서는 인기가 크게 줄었으며 화자가 많고 [[라틴아메리카]] 시장 덕에 쓸모있는 '''[[스페인어]]에까지 밀리는''' 분위기[* 스페인어는 미국에서도 과거 스페인 땅이었던 서남부에서 널리 쓰이고 라틴아메리카 이주민들도 많아 오히려 더 각광받았다. 스페인어는 국내에 능력자 수도 터무니없이 적어 블루오션이다. 심지어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려면 필히 익혀야 할 정도다.]라 독일어 교육자 단체들이 과목의 존치를 위해 기를 쓰고 있다.[* 오죽하면 [[EBS]] 라디오에서 독일어 및 프랑스어 강좌 상당수를 없애고 대신 중국어 및 일본어 강좌를 늘이자 [[주한독일대사관]] 및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EBS에 항의한 적도 있었다.] 단적인 예로 제4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독일어 교과서는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고, [[중국어(교과)|중국어]]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 하나 뿐이었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국어 교과서는 꽤 많은 출판사에서 나오지만 독일어 교과서는 단 하나다. 국공립 고등학교에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독일어 교사를 연수시켜서 타 교과목 교사로 발령내는 노력을 통해 독일어 교사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대로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교사]]의 특성상 해고가 힘들어서, 과거 독일어가 인기있던 시절 채용된 독일어 교과 교사들이 정년퇴임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과목을 존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입시에 민감해지면서 사립학교 또한 [[독어교사|독일어 교사]]를 [[영어교사]]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물론 이는 대개 [[독어교육과]]들의 부전공이 영어교육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옛날부터 [[독어교사|독일어 전공자]]들은 독일어보다 더 중요한 영어를 부전공으로 삼아 왔으며, 같은 서유럽 언어에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라서 독일어에 능통하면 영어도 금방 배운다. [[법학]]에서도 아직까진 독일 유학파가 대세이긴 하지만 [[영미법]] 요소들이 들어오면서 점차 밀리는 중이고 독일어가 메인인 [[철학과]][* 철학과에는 <전공외국어>라는 과목이 있는데, 바로 독일어 수업 시간이다. 독일어 학과가 없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려면 철학과 전공 외국어 수업을 들으면 된다. 어차피 서양 철학 교수들은 독일에서 공부했으니 별도의 독일어 교수가 필요 없고, 그냥 철학과 교수가 가르친다.] 등은 문사철로 통하는 비인기 학과의 대표주자이다보니 더더욱 선호도가 떨어진다. [[사회학]] 같은 분야도 독일 쪽이 발달하긴 했으나 최근 사회학의 주류는 독일보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쪽인지라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렇기 때문에 아예 독일, 스위스 혹은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독일어를 선택하는 비율은 많이 낮다.[* 왜냐하면 독일은 과거에 해외 식민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공용어로 안 쓴다. 그렇다고 아랍어나 중국어처럼 원어민이 많은 편도 아니기에 더더욱 수요가 없다. 결정적으로 독일 현지에서도 요즘은 영어를 제법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제2외국어 교육에서 프랑스어 교육, 독일어 교육이 위기를 겪고 있어서 이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0&aid=0003338000|#]] 하지만 [[신냉전]]으로 [[프랑스어]]와 같이 다시 재조명 될 가능성도 높다. 22년만에 서울시 공립고등학교, 중학교에서 [[독일어교사]], [[프랑스어교사]]가 선발됐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기존의 일본어, 중국어의 양자택일 구조에서 다른 외국어 하나를 늘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2972749|#]]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대학수학능력시험/제2외국어·한문 영역, version=378, paragraph=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