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닐루 (문단 편집) == 스토리 == || '''{{{#ffffff,#dddddd {{{+1 스토리 모음집}}}}}}'''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1 ] 예술 가문 출신의 전형적인 여느 무용수들과 달리, 닐루는 수메르의 한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님과 함께했던 나날들은 아랫동네 수메르인들의 삶과 다를게 없었다. 허공에서 얻은 지식으로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나날들 말이다. 지루하지만 평범했던 그녀의 인생에서 그나마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이었다. 수메르는 교육열이 높은 도시였지만, 닐루의 부모님은 단 한번도 그녀와 다른 집안의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았고, 닐루가 출중한 학자가 되길 바라지도 않았다. 행복하고 평온하게 살길 바라는 것, 그것이 그녀의 부모님이 닐루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이었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자란 닐루는 단순하지만 섬세하고, 이타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사이좋은 부모님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의 마음을 고루 어루만져주는 닐루 덕분에 화해하고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2 ] 닐루는 바자르의 모든 곳에 발자국을 남겼고, 바자르의 모두를 가슴속에 새겼다. 마치 가족을 소개하듯 바자르의 모두를 묘사할 수 있을 정도다. 「주트 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타친을 만들곤 하니, 갓 만든 향긋한 타친을 즐기고 싶다면 늦잠을 포기해야 해요.」 「아프신 씨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그 기묘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게 되죠.」 「장난감을 파는 호상 씨는 손재주가 좋아서 재밌는 장난감을 만들어 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죠.」 물론 바자르 사람들도 일찍부터 이 발랄한 붉은 머리 소녀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겼다. 닐루가 심부름을 갈 때마다 이웃들이 물건을 더 쥐여주는 바람에 항상 쪽지에 적은 것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집으로 들고 오곤 했다. 닐루 역시 받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호상과 파하드가 내기로 다툼이 일어날 때도 닐루가 나타나기만 하면 두 사람은 곧바로 화해했고, 아프신의 동물 짐꾼이 먹이를 훔쳐먹었을 때도 닐루가 앞장서서 사과를 하고는 손해를 배상해 주었다. 사람들이 닐루에게 왜 그렇게 착하게 사냐고 물으면 그녀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가족이니까 서로 돕고 사는 게 당연하죠.」 닐루에게 가족은 엄마, 아빠뿐만이 아니다. 바자르의 모두가 그녀의 가족이다}}}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3 ] 닐루는 8살이 되던 해 화신 탄신 축제에서 선생님을 만났던 그날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날, 닐루는 꽃의 기사로부터 선물 받은 얄다 사탕을 한아름 안은 채 주바이르 극장 앞을 지나고 있었다. 화신 탄신 축제에 춤 공연은 빠질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해는 뭔가 더 특별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타지에서 온 무용단이 임시로 지어진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정도였는데, 그해에는 바자르에도 극장이 생겼다. 흥분한 사람들은 새로 지은 무대 주위로 잔뜩 몰려들었다. 어린 닐루도 안간힘을 쓴 끝에 겨우 무대 앞에 도착해, 처음으로 선생님의 춤을 보게 되었다. 무대에는 꽃장식 하나 없었지만, 선생님의 춤이 시작된 순간 무대 위에 수천, 수만 송이의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 닐루는 뭔가에 홀린 듯 품에 안고 있던 사탕을 후드둑 떨어뜨리고 무대 위의 선생님을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이 멈추고 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깨달은 닐루는 자신을 위해 공간을 내어준 주위 사람들에게 황급히 사과했다. 그때 선생님은 무대 위에서 내려와 닐루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주워들었다. 그리고는 우아하게 닐루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앞으로도 나랑 같이 춤추지 않을래?」}}}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4 ] 비록 지혜의 도시 수메르에서 나고 자라기는 했지만, 닐루는 단 한 번도 「지식」면에서 재능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 「이게 바로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이 내게 주신 선물 아닐까?」 선생님을 따라 춤을 배우기 시작한 뒤로 닐루는 몸짓 언어가 지닌 힘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몸짓 언어를 결합해 몸짓 언어 치료법을 창작해냈다. 예를 들어 주바이르 씨가 화나서 극장의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을 때면, 닐루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팔과 손가락으로 허공에 기묘한 그림들을 그리며 말했다. 「상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은 저와 함께 이제 막 비가 그친 우림을 걷고 있어요. 그리고 마주치는 모든 동물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죠. 어느새 다른 감정들은 모두 저 뒤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어요…」 어쩌면 우스꽝스럽고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닐루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주바이르 씨의 분노는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곤 했다. 아프신 씨는 더욱 신기한 증언을 해주었다. 닐루의 몸짓 언어 치료법이 난폭하고 고집스러운 동물 짐꾼에게마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 {{{#!folding [ 캐릭터 스토리 5 ] 일상생활에서든 무대 위에서든 닐루는 언제나 한 가지 생각만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모두의 기분을 풀어주고,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것. 하지만 자신에게 「고민」이 생길 때면 그녀는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타친』도 맛있고, 『포켓 피타』도 나쁘지 않고, 저기 저 사람이 들고 있는 『감자 보트』도 맛있어 보이는데…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수메르성 밖에는 새하얀 설산도 있고, 거인처럼 커다란 풍차도 있다던데… 나도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닐까?」 닐루에게는 모든 선택지가 매력적이었다. 하나하나가 마치 배를 잔뜩 부풀린 숲 나무 개구리 같아서 그 무엇도 쉽게 고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때 결단력 있는 사람이 나타나 이렇게 말해 준다면 어떨까? 「먹고 싶은 걸 전부 준비해서 같이 나눠 먹으면 되지.」 「네게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네가 말한 곳은 전부 안전한 곳이야. 내가 가봤거든.」 …아마도 닐루는 춤추듯 우아한 동작으로 두 팔을 벌려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다. 그리고는 큰 문제를 해결했다는 기쁨에 푹 빠진 채 꽤 오랫동안 즐거워할 것이다}}} || || {{{#!folding [ 관객들의 편지 모음 ]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이건 주바이르 극장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원칙이다. 닐루의 품에 선물을 억지로 안겨주는 열성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다음 날이면 그 열성 팬의 집 앞에는 반드시 쪽지와 함께 되돌아온 선물이 놓여 있을 것이다.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닐루의 공연이 마음에 드셨다면 다음부터는 선물 대신 주바이르 극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주세요.」 그러자 마치 겨울 눈꽃이 흩날리듯, 열정이 담긴 수많은 편지가 황혼새의 입에 물린 채 극장 우편함에 도착했다. 공연도, 연습도 없어서 여유가 생길 때면 닐루는 팬들이 보낸 편지를 하나하나 읽었다. 그리고는 그 내용을 주바이르 극장 멤버들과 공유했고, 읽은 편지는 전부 한 데 모아 소중히 보관했다. 닐루에게 있어 편지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와 그 안에 담긴 진심 어린 감정은 모두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었다. 닐루의 실력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면서 닐루를 보기 위해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은 늘어만 갔고, 얇았던 편지 모음집은 어느새 두터운 책자가 되었다. 누군가 닐루야말로 주바이르 극장 최고의 부자라고 농담을 던질 때면, 그녀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희의 재산은 관객들의 사랑이죠. 그리고 그 사랑은 가장 신비로운 상자 안에 담겨있답니다.」}}} || || {{{#!folding [ 신의 눈 ] 닐루의 선생님은 항상 춤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춤은 인간의 삶과 함께 시작되고 사라진다고 말이다. 「춤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해. 관객들의 미소가 그 감정의 화답이 될 거야.」 닐루는 자신이 아카데미아의 학자들처럼 똑똑하지 않기에 무언가의 뒤에 숨은 「의미」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익숙해지다 보면 언젠가 알 수 있으리라, 닐루는 그렇게 매일 선생님을 따라 연습하며 그 길을 따라 걸으리라 생각했었다. 처음 무대에 서서 조금씩 서서히, 그리고 남김 없이 완전히 공연에 몰입하던 그날까지는 말이다. 바람과 달이 떠올랐고, 장미가 개화하며 내는 소리와 황혼새의 깃털이 닿는 촉감, 그리고 세상 모든 아름다운 사물이 떠올랐다. 닐루는 자신의 상상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자신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무대에 물보라가 일며 어느새 호수가 되었다. 닐루는 나비가 수면을 톡 치고 날아가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 위를 누비며 은은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 모습은 마치 호수에 피어난 수련과 같아, 관중들은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탄성을 내뱉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 의자에 앉은 닐루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물 원소 신의 눈은 그녀의 허리맡에서 마치 연꽃의 꽃잎을 수놓는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였다. 닐루는 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찾은 것 같다고 느꼈다. 아름다움 그 자체가 되어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춤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였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