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수 (문단 편집) === 테뉴어 이전의 높은 노동 강도 === 제 아무리 정년트랙으로 임용되었어도 박사학위 따고 몇 년 안 되어 임용된 초임 교수는 군대로 치면 [[이등병]]이다. 특히 기수 꼬이면 막내 생활을 15년 가까이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 게 애당초 교수 TO가 매우 희소한 분야에서 최소한 30대 초반 이전의 젊은 나이에 임용되었다는 소리이므로 오히려 복 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더 길게 근무할 수 있으니까.] 초임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교수라면 [[학생]]들의 진로상담, [[프로젝트]] 진행, 학과운영회의, 선임 교수들이 밀어낸 일 등 폭풍 같은 업무가 추가로 몰려오기도 한다. 즉 본인 하기에 따라서 백수에 준하는 수준으로 놀면서 일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부류의 놀고 먹는 교수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감시의 눈이 잘 미치지 않는 지역의 사립대학교가 심한 편이다. 이런 학교에서는 교수 밑에서 일하는 조교와 [[대학원생]]들만 죽어난다.], 제대로 하려고 덤벼들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직종이 되어버린다. '[[연구]]에 미쳐 집안 등한시하는 교수' 기믹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특히 아래에 설명할 정교수 승진 때문에 조교수들은 절대로 놀고 먹을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설령 조교수가 된다고 해도 부교수 - 정교수 - 정년교수 순으로 테크트리를 잘 타야 된다. 정년교수가 있는 대표적인 학교가 [[KAIST]]. 정년교수가 없는 경우 정교수가 될 경우 정년을 보장 받지만, 보통 정교수가 될 때까지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야 하기에 시간적인 비용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부담감은 비슷하다. 조교수 시기에는 강의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게다가 서구권의 경우 1학년이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것이 보통인데, 일반적으로 강의 당 100명이 넘어가기는 건 예삿일이다. 이런 강의를 하면서 공부와 연구까지 해내야 한다.] "과연 얘가 얼마나 잘하나"며 지켜보는 선배 교수들의 시선 때문에 연구 실적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 각종 [[학회]]나 교내 [[세미나]] 등에서 자신의 [[연구]]를 수시로 발표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실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논문을 쓴다거나, 학술지에 게재한다든가,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높아진다든가...] 그래야 선배 교수들로부터 인정 받는다. 프로젝트 따오는 것도 보통 막내 교수의 몫이다. 특히 프로젝트 발주처 앞에서 교수는 그저 한낱 을에 불과하다(...) '''심하게 표현하면, 교수 밑의 대학원생보다도, 장군 앞의 훈련병보다도 못한 게 발주처 앞의 교수(특히 조교수).''' 거짓이 아닌 게, 대학원생 짤리는 것보다 교수가 돈 못 벌어다줘서 짤리는 게 임팩트가 넘사벽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과 쪽 교수들의 경우, 조교수가 되면 처음으로 자신의 연구실을 가지고서 이끌어나가게 되는데, 이제 처음으로 시작해서 여러 모로 미숙한 연구실이 제대로 자리 잡게끔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게다가 당연한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료나 선배 교수들에게 잘 보일 필요도 있다. 안 그런 교수들도 있겠지만 젊은 교수들일수록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고생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많아진다. 흔히 교수의 순수 근무 시간만 생각하고 '''"교수들은 [[강의]] 말고는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만날 바쁜 척이다. 어차피 [[연구]]는 [[대학원생]]들한테 다 시킬 거면서."'''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을 본다면 이쪽에 대해 잘 모르거나, 교수가 아니라 [[괴수]] 밑에서 고생했나 보다 하고 생각하자. 조교수들의 경우 이미 '''업무과다'''인 상태이다.[* 강의, 연구, 상담, 행정업무를 다른 교수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이걸 야근하지 않고서는 절대 다 할 수 없다.] 조교수들을 보면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만 이건 테뉴어 받기 전에 해당되는 말이고, 테뉴어를 받으면 아주 그냥 놀고 있다. 그리고 돈벌이를 위해 도리어 비즈니스맨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테뉴어를 받고도 [[연구]]에 매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로 존경 받을 만한 분들이다. 이 분들은 진정한 학자라고 칭송받아도 된다. 즉, '''테뉴어'''를 기점으로 진정한 교수의 경계가 제대로 갈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욕하는 게 괜히 욕하는 게 아니다. 사실 테뉴어라는 것이 신분 보장을 해주고, 바른 말을 해도 터치할 수 없게끔 해주는 보호막이다. 교수가 정치권력이나 학교 측을 비판하게 되는 논문을 써도 신분이 보장되게끔 해주는 장치다. 특히 대학의 자유는 헌법에서도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에 학문의 자유가 따로 보장되어 있으면서 또 다시 대학의 자유를 별도로 보장하고 있는 까닭은 대학이야말로 학문의 전당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막강한 권한은 아무에게나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테뉴어를 받고 나면 이걸 놀고 먹는데 악용하기 시작하니까 문제다. 테뉴어라는 게 교수들로 하여금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대로 하도록 보장해주는 제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다만 최근에는 대학들도 연구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다르게 책정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이 꽤 있는 관계로, 그런 대학들에서는 테뉴어가 된다고 교수들이 그냥 대놓고 놀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이에 대한 불만을 갖고 단체시위를 하는 교수들도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제에 대한 반대는 어느 정도 고려해볼 만한 면이 있다. 한국 사회의 학문적 축적 수준상 주류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공자가 아주 적은 것이 현실인데, 이렇게 되면 논문 심사에서 논문의 질적 측면보다는 구조나 양적 측면에 집중하게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논문 심사하는 교수라도 비전공자면 뭔 내용인지 모른다는 소리다.~~ 이렇게 되면 연구 성과라는 것을 판정할 기준이 질적 측면보다는 논문의 숫자로 결정되어 버리게 되는데, 이게 바로 한국 학계의 고질병인 논문 쪼개기의 원인이다! ~~그래도 정년 보장이 어디야~~ 다른 방면으로, [[국가]]에서 청년 취업을 책임지라고 압력을 주는 직종이기도 하다. 취업률을 학교 측에서 스스로 조사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국가]]에서 조사하라고 시킨다. 정확한 명칭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조사'로 매년 실시하는 통계이다(승인번호 334003호). 이 취업률에 비례하여 정부지원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은 지원금을 노려서 밑의 교수를 갈구는 식으로, [[취업]]을 위한 [[내리갈굼]]이 횡행하는 등 교수들이 느끼는 취업률 압박이 상당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교수들은 지도 학생들에게 회사를 추천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인맥을 통하여 추천을 해주거나 회사로부터 부탁 받아 학생을 취업시켜 취업률을 올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취업하기 애먹는 [[문사철]] 분야의 교수들도 학과의 취업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더더욱 막막할 따름이다. [[학문]]이 좋아서, 학문을 하고 싶어서 온 [[학생]]들에게 [[학문]] 때려 치우고 [[취업]]하라고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한국 사회가 한국 대학의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알려주는 씁쓸한 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