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무원 (문단 편집) == 선호도 == >구리 세공사가 되면 손가락이 악어처럼 변하고, 몸에서 물고기 똥 같은 냄새가 난다. 목수는 매일같이 야근해야 하지. 보석상은 밤새 허리를 구부리고 구슬을 꿰어야 하고, 이발사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데다 고객을 찾느라 항상 돌아다녀야 해.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은 흙투성이가 되고, 벽돌공은 오물을 만져야 한단다. (중략) 하지만 서기관 [* 글을 전문적으로 읽고 쓰는 공무원.]만큼은 이런 괴로움이 없을 뿐더러 가난에 시달릴 일도 없지. 내가 좋은 서기관 학교를 알아봐 놨으니,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서기관이 되거라. >----- >고대 이집트의[* 4000년 전쯤 그러니까 기원전 2025~1700년경(!)이다.] 서기관 두아게티가 아들 페피에게 쓴 ‘두아케티의 교훈’에서 공무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인기 있는 직종이다. 특히 한국처럼 [[과거 제도]]를 운영했던 나라는 아예 '공무원' 이미지의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의 차별의 잔재가 남아 아예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말라는 주장이 일일이 언급되고 다른 나라에 비해 공직에 종사하지 않은 위인[* 이런 부류로는 예술가, 종교인, 과학자, 작가 등이 있다. 반면 한국은 과거제가 도입된 고려시대 이후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한석봉]] 같은 인물조차 관리를 하게 되었고, [[이황]]과 [[이이]] 같은 사상가도 [[벼슬]] 자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거나 과거 시험 문제를 매우 잘 푸는 사람이었다.]이 사회에서 언급되는 비율이 적을 정도로 공무원이 선호되는 편이다. 인도 같이 직업간 차별이 심한 경우도 인기 있는 직업 수준을 넘어 경쟁이 매우 심한 편이다. 가난한 [[후진국]]이라도 국가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소양을 가진 사람을 뽑고 최소한의 소득은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아 선호되며, 그것이 보장되지 않는 막장 국가라면 대체적으로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묵인되기 때문에[* 후진국에서는 상당히 흔한 일이다. 하위공무원들은 단속과 행정 처리를 빌미로 일반인들에게 돈을 뜯어먹고, 상급 공무원들은 승진을 원하는 하위공무원들과 사업의 편의를 도모하는 정치인들&기업인들의 뇌물을 받아먹으며, 정보적 우위를 이용해 이권이 큰 국가사업에 차명과 인맥을 동원해 선제 개입하여 제대로 해 먹는 경우도 있다. 선진국의 경우 재산형성과정의 추적이 쉽기 때문에 직접뇌물의 형태는 비교적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국가사업에의 부당개입을 통한 부정부패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전산화가 부진하고 관존민비 현상이 심했던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통경찰]]의 과속단속 묵인, 각종 인허가 승인 등으로 뇌물을 쏠쏠하게 받아먹을 수 있었다.] 역시나 생활수준이 일반인 대비 높다. 부유한 [[선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을 뿐이지 절대적인 경쟁률이 낮은 것은 아니다. 부강한 국가의 강력한 신분보장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경쟁률이 높지는 않지만 자격요건은 낮지 않고 사회적인 인식도 좋은 편이다. 현대뿐 아니라, 과거에도 공무원은 대체로 선호직이었다. 특히 한국은 과거에는 권력의 정점에 선 최고 인기 직업이었다. [[과거제]]가 발달한 중화권, 남북한, 베트남 지역에서는 과거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 자리에 앉는 것이 말 그대로 가문과 온 동네의 영광이었고, 역으로 조선에서는 [[양반]] 가문이면서 과거에 몇 대째 못 붙은 가문은 제대로 양반 대우를 못 받았다. 천도책이라는 율곡 이이의 과거 시험 답안지는 중국 [[명나라]]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그 시험 자체의 위상이 지금보다도 높았다. 심지어 조선에서는 집안에 4대째 과거 급제자가 안 나오는 양반 가문은 '''양반 신분을 박탈'''당했다.[* 오늘날로 예를 들자면, 4대 째 5/7급 공무원(문과)이나 장교/부사관(무과)이 되지 못하면 온갖 특권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집안이 몰락해서 종이 하나 살 돈도 없는 가문이 아니면 모두들 자기 자식들을 과거에 합격시키기 위해 유아기 때부터 지원을 퍼부었다.] 이래서인지 한국 [[고전소설]]에서는 주인공이 항상 과거 장원으로 합격하는 걸 시작으로 한다. 서양에서도 한국처럼 유일한 가문의 영광, 동네의 영광급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당장 위의 고대 이집트 서기관이 쓴 글을 보자. 무려 4000년 전 세계 최초의 문명 중 하나에서도 공무원은 선호 직종이었다. 또한 스페인의 [[피카레스크]] 소설 중 하나인 "Lazarillo de Tormes"에는 주인공인 라자로가 "이 기나긴 고생 끝에 저는 '''관리'''가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라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1차 세계대전]] 이전 [[프랑스]]의 한 서적에서는 공무원에 집착하는 당대의 젊은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선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프랑스의 경우 얼마 후 공무원 선호가 사라졌는데, 바로 [[1차 세계대전|대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혹은 치안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하위공무원은 굉장히 위험한 보직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투입되고, 적군에게 가장 먼저 보복당하는 직종은 현장에서 뛰는 하위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가령 [[6.25 전쟁]] 당시 실전에 가장 먼저 투입되던 [[군인]]의 피해가 컸던 것은 물론이고,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등의 직군도 북한인민군의 인민재판에 있어 최우선 목표가 되어 갈려나갔다. 심지어 위의 고대 이집트에서도 '선호 직종' 중 하나인 것이지 사제와 같은 직업이 더 권력을 갖추고, 건축가 등도 지위가 낮지 않았다. [[https://www.worldhistory.org/article/1073/jobs-in-ancient-egypt/|#]]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거나, 고학력자들까지 공무원을 선호하는''' 나라[* 예를 들어, [[대한민국]],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는 건강한 사회구조가 아니다. 공무원이 되려는 이유는 딱 잘라 권력 또는 기본적인 소득과 생활 보장 때문인데, 공무원의 인기가 높다는 소리는 그 사회가 관료들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 [[취업난|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공무원은 국가라는 시스템을 굴러가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 직접적인 부가 가치를 창출해 나라의 성장 동력을 이끄는 직종은 아니다. 물론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을 위해 기여하는 간접적 역할을 하기도 하고, 전기/가스/상하수도/[[공교육]] 등 직접적 가치를 창출하는 직군도 있지만, 어쨌거나 규모에 비해서는 직접적 가치 창출에 크게 힘을 쓰지는 못한다. 따라서 공무원이 지나치게 인기가 많다면 사회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소리가 된다. 조선의 [[갑오개혁]] 당시 과거제 폐지나 청나라의 과거제 폐지도 이런 맥락에서 관료만이 권력행사에만 몰두하고, 온 사회가 직접적 가치를 창출하는 직군에 관심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공무원 선호 현상은 수험생 개인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상당한 기회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공무원 되기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 역시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최근 들어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장수생 비율은 높다.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상황인데도 공무원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계속 공부에만 매달리다보면 결국 [[고시 낭인]]이 되어 [[잉여인간]] 신세를 면할 수가 없다. 고시 낭인 생활에 지쳐 공부를 그만두고 다른 길로 새출발을 하려고 해도, 그 동안 어떤 경력도 쌓은게 없고 배운 것도 없으니 밖에 나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이렇게 이도저도 안되다가 결국 절망에 빠져 [[N포세대|인생 자체까지 사실상 놓아버리는 끔찍한 결과가 생겨버리고 만다.]] 다만 그렇다고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이 '''거의 없거나, 저학력자들만이 공무원을 하는''' 나라[* 예를 들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이 있다.] 역시 건강한 사회구조가 아니다. 공무원은 엄연히 정부의 일을 담당하고, 이런 정부의 기능은 대체로 사회의 필수적인 기능이다. 공무원이 지나치게 인기가 없어 이상한 사람들만이 이런 중요한 업무를 맡는다면 가볍게는 [[미국 공무원]]처럼 경찰과 비슷한 경우를 제외하면 불친절의 대명사가 되거나, 심하게는 치안이나 국가 운영 등이 불안정해지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