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구려 (문단 편집) ==== 발음 ==== 고구려 당대 및 고려시대까지는 국호의 발음이 '''고리'''였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일단 당나라 시대 자치 통감의 주를 보면 '麗는 力+知로 발음한다(力知翻)' 고 기록하였으며 『책부원귀(冊府元龜)』에서도 '고구려(려는 驪라고도 쓰고 리로 발음한다)(高句麗 (亦作驪 音離))'라고 주가 붙어 있다. 즉 고구려의 국호에서 麗를 읽을 때는 중국 당, 송 시대의 음과 달라 음가 주석을 붙여야 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 꽤 흐른 뒤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여말선초 사람들이 직접 저술한 일부 문헌에서도 麗는 '리'로 발음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를테면 《[[용비어천가]](1445)》 제6장에 '麗運이 衰ᄒᆞ거든(고려의 운이 쇠하거든)'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려(麗)는 리(离)로 발음하고 고려를 말한다(麗音离, 高麗也)"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한마디로 '고려'로 읽지 말고 '고리'로 읽으라는 소리다. 이 설에 따르면 지금처럼 '려' 음으로 바뀐 것은 조선 초기에서 중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성호 [[이익(실학자)|이익]]이나 연암 [[박지원(실학자)|박지원]]도 이에 대해 기록을 남겨두었다. 高句麗라는 이름이 기록된 것은 BC 2세기 한나라 시대의 기록으로, 이것은 고구려 현지에서 쓰고 있던 발음에 대한 음차로써 상고음 발음이었을 것이다. 高句麗는 상고음으로는 ‘고구리’가 되고, 고대음(중고음)으로는 ‘가우구리’가 된다. 그러나 423년부터는 이미 나라이름을 高麗라고 바꾸어 불렀기 때문에 ‘가우구리’라고 불린 적은 없었을 것이다. 高麗는 상고음으로는 ‘고리’가 되고, 고대음(중고음)으로는 ‘가우리’가 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고구려가 다른 문헌에서 '고리(高離)'로도 나타난다는 것이나, 한국을 제외한 타국에서 부르는 '코리아(Korea)', '코리(Coree)'라는 이름, 돌궐에서 뵈퀼리[* 고대 튀르크어에서 b와 m의 발음은 통용되므로 정확한 발음은 '뫼퀼리(Möküli)'가 된다.], 인도에서 무쿠리, 중국에서 가오거우리(가오리), 일본도에서 코우리 등으로 불렀던 것을 참고하여 '본디 발음이 고리였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추정할 수도 있다. 조선후기의 글인 대동지지 등에서도 '高句麗는 본래 구려(句驪) 맥(貊)이다. 한나라 현도군에 속한 현에 高句麗(‘려(麗)’자는 ‘리(离)’로 읽는다)가 있는데…' 라며 '고구리'라는 음가가 옳다는 인식도 계속 이어졌다. 증보문헌비고에서도 '리'로 읽음을 주석하고 있다. 즉 조선 전기에 麗 자의 발음이 일반적으로는 려로 읽히는 음가가 제시되었으나, 국명으로써는 리라는 음가가 옳다는 인식이 학자들 내에서는 계속된 것이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 간행된 자전을 보면 麗 자에 '나라 이름 리' 라는 훈음이 계속 병기된다.[* '高句麗'와 '高麗'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 그러나 전자의 설만을 토대로 고려의 원래 발음이 '고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 《[[삼강행실도언해]](1481)》 등 동시대에 간행된 다른 '''한글 서적'''에는 고구려와 고려의 이름이 '''한글로 '고구려', '고려'라고 분명히 적혀있다'''. 조선후대의 《오륜행실도(1797)》 등에도 '''한글로 '고려적', '고려'라고 적힌 표기'''가 있어 한글 '고려'표기가 이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고구려', '고려'라는 발음 역시 상당한 역사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며, 전술한 사례만으로 '고구리'라는 음가만이 정당한 발음이라고 제시하고 이를 단정하거나, 나아가 현대에 통용되는 발음까지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는 위험한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