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GRE (문단 편집) === 과연 변별력이 있는 시험인가? === 이상의 문제점을 모두 차치하고서라도, 과연 GRE가 대학원 입학 지망생의 실력을 적절히 측정하는 지표인가에 대해서는 수많은 반론이 존재한다. 일단 수리 문제가 너무 쉬워서, 수학적 능력이 중요시되는 이공계 학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판별할 수 없다. 또 언어논증에서는 수험생의 고차원적인 언어 능력을 측정한다기보다는 단순한 단어 암기 능력을 묻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CBT가 도입되면서, 독해는 적당히 찍고 앞부분 단어 문제만 열심히 풀자는 마인드의 수험생이 매우 많아진 것은 이런 비판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적당히 찍고 하면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어쩔 수 없이 주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작문 또한 그 신뢰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2개 중 하나(issue), 아예 처음부터 하나(argument)인 현실에서, 영작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생이 자기 전공 분야의 주제를 요행히 받아 높은 점수를 얻고,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이 생전 처음 보는 분야의 주제를 받아 낮은 점수를 얻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그러나 작문의 모든 주제가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데, 처음 보는 주제를 만나서 점수를 낮게 받았다는 것은 이상한 반론이다. 또한 이것도 이슈로 한정했을 때의 얘기이고, 아규는 오류 찾기라 관계없다.] 사실 미국의 대학원에서는 대학교 내에서 평가하는 학부 성적과 학생 전체가 동등하게 치는 GRE로 나름 균형을 잡는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성적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다. 오죽하면 '믿을만한 교수의 편지 말고는 믿을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까지 나올까. 사실 출중한 연구 능력이 있다면 이런 시험 점수는 부질없다. 미국 대학원 입시에서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관련 전공 업무 경험(work experience, publication 등)과 학점(GPA)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학부만 졸업하고 길어야 2-3년 경력인 지원자들, 특히 쌩 한국인 같은 외국 출신의 경우 업무 실적/논문이 두둑한 경우가 많지 않아서 실질적인 결판은 GPA가 내는 경우가 많다.] 한국 입시 용어를 써서 와닿게 비유하면 미국 대학원 입시는 '내신(=학부학점)과 학생부(=논문/업무 실적 등)을 주로 보는 학종 위주의 수시'이지 GRE로 결판내는 정시가 아니다. MIT에서 구시험 시절 버벌 350점 맞은 학생을 합격시킨 경우도 수두룩하다. 대학원은 일단 연구 능력을 보지 언어 능력을 보는 데가 아니고, 랭킹이 높은 학교의 경우가 도리어 GRE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펀딩이 빵빵한 학교의 경우 대학원생들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가 돼야 하는) 학부수업 조교 등으로 굴려야 할 필요 없이 연구조교 등으로도 충분한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 대표적인 예로 MIT는 여러 과에 GRE 점수 없이도 지원서를 낼 수 있다.[* 물론 점수를 요구하면 얄짤없이 봐야 한다.] 실제 MIT나 칼텍 대학원에 합격한 미국인 학생들도 GRE 만점받는 인간이 아니라 그냥 4.0찍은 학점 굇수거나 직무 유경험자들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GRE 점수 이상으로 영어 성적인 TOEFL, IELTS를 더 본다.[* GRE는 그냥 점수 내라고 하지만 이쪽은 TOEFL 90-110 또는 IELTS 6.5-7.5정도의 점수 최저한도를 제시한다. GRE는 버벌 140점대 나와도 다른 스펙으로 만회 가능하나, TOEFL 등을 못 맞추면 아예 당락에 영향을 준다.] 이과가 아닌 인문사회쪽 대학원은 TOEFL 따위(...)로 변별을 못하니 진짜로 영어 실력, 작문 능력과 논리력 평가를 GRE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인문사회계도 연구 능력이 영어 실력보다 훨씬 중요하긴 마찬가지라서, 랭킹이 높은 학교는 GRE 점수를 안 내도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철학과나 역사학과의 경우 GRE를 안 내도 된다고 학과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즉 대충 무리없는 어느 정도의 점수만 만들면 되는 거지, 목맬 필요가 없다. Gradcafe 같은 곳에서 버벌 165-170짜리 작문 5점 이상도 떨어지는 걸 봤다고 괜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너무 못봐서 눈에 띄는 점수만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특히 이공계의 경우 큰 문제 없다. 밑으로 튀지만 말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